뎀벨레 해트트릭 도와... 리그1 첫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
PSG, 브레스트 원정 5-2 완승... 20경기 무패 선두 질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또 한번 마법같은 움직임과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환상의 택배 크로스로 우스만 뎀벨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어시스트했다. PSG는 뎀벨레의 활약 속에 5-2로 완승했다.
[브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 2일 리그1 20라운드 브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2025.2.2 psoq1337@newspim.com |
올 시즌 리그1 4호 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지난달 13일 생테티엔과의 17라운드 도움 이후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 리그1 무대에서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2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채웠다. PSG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에는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PSG는 18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50(15승 5무) 고지를 밟으며 리그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11승 4무 4패·승점 37)와 승점 차는 13으로 벌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오늘의 명장면에 뽑힐 만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데지레 두에가 연결한 공을 받은 이강인은 기막힌 턴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가볍게 오른발을 갖다 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맛봤다. 뎀벨레는 골을 넣고 도움을 준 이강인을 안아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브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뎀벨레 2일 리그1 20라운드 브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 자신의 해트트릭을 도운 이강인을 안아주고 있다. 2025.2.2 psoq1337@newspim.com |
뎀벨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 번째 골은 이강인의 패스가 정말 마법 같았다. 첫 번째 골은 그냥 밀어 넣기만 하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7.3점을 부여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뎀벨레가 9.6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 이강인은 PSG가 3-2로 앞서 있던 후반 36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이 벤치로 물러난 뒤인 곤살루 하무스가 후반 44분과 추가 시간에 연속 골을 터뜨려 PSG는 3골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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