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1일 실적발표회(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사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제품의 공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HBM3E 8단 제품의 양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HBM 매출은 전년 대비 1.9배 성장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지=뉴스핌DB]

삼성전자는 "올 1분기부터 HBM3E 8단 개선 제품의 양산 공급에 돌입, 2분기부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올 1분기 HBM 제품에 일시적 판매 제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에서 첨단 반도체 수출입 통제 영향과 주요 고객사의 수요가 제품 개선 쪽으로 옮겨가면서 HBM 수요가 일시적으로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2분기 이후 고객 수요는 HBM3E 8단에서 12단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HBM 공급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16단 제품은 이미 샘플을 제작해 주요 고객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는 올 하반기 양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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