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이동 전 차량 점검 필수....전국 서비스 센터 '무료'
장거리 교대운전 한다면 '단기 운전자 특약' 가입 추천
출발 전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가입 여부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민족 대이동'이 본격화됐다. 귀성·귀경길과 국내 여행 등으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 사고 위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 다양한 사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직장인의 경우 31일에 하루 연차를 내면 최대 9일간의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이동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사고에 대한 우려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는 모습. 2024.09.15 mironj19@newspim.com |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1만 2052건으로 평상시(1만 608건) 대비 13.6% 증가했다. 대인 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3898건으로, 평소보다 16.7% 늘었다. 특히 차량 정체로 인한 추돌 사고는 1683건으로, 평상시보다 27.9%나 급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약 348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보험업계는 장거리 이동 전 차량 점검과 보험 활용 방법을 미리 숙지할 것을 권장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맞아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보충, 워셔액 보충, 와이퍼 교체, 최대 25가지 항목 점검 등이다.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세부 서비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50124 설 연휴 중 보험사별 고객 서비스 실시계획 [표=손해보험협회] 2025.01.24 yunyun@newspim.com |
설 연휴 동안 활용 가능한 다양한 자동차보험 특약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특약으로는 장거리 교대운전을 위해 내가 다른 차를 운전하거나 타인이 내 차를 운전할 때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단기 특약, 렌터카 손해 특약,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특약은 가입일 자정(24시)부터 보장이 시작되므로 출발 하루 전에 가입해야 한다.
운전 중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전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사고 발생 시에는 가입한 보험사 콜센터로 연락해 현장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설 명절에는 겨울철 폭설, 블랙아이스, 시골길·비포장 도로 운전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며 "차간 거리 확보, 윈터타이어·스노우체인 등 타이어 안전장치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어 "교량 구간은 겨울철 수증기 결빙으로 미끄럼 사고 가능성이 높고, 차선 변경이 금지된 구역이므로 주행 차선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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