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홍상수 감독이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21일(현지시간) 홍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2월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는 한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인이자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으며,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25 jyyang@newspim.com |
베를린국제영화제 재클린 량가 공동 프로그램 디렉터는 "홍상수 신작은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했을 때 벌어지는 일을 보여준다"며 "음식, 대화, 술, 산책 등 홍상수 영화가 보여주는 익숙한 영토로 관객을 데려간다. 달콤하면서 씁쓸한 인간 관계의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데 홍상수만한 감독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총 12편을 베를린영화제에서 선보였다. 김민희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국내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도망친 여자'(2022) 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여행자의 필요'(2024)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5번의 은곰상을 들어올렸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나 10년째 교제 중이다. 최근 임신 소식이 전해졌으며 올 봄 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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