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컨퍼런스 개최·기술위원회 참여로 협력체계 구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20일 서초 행정동에서 '우주항공 분야 표준협력 강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STM은 지난 1898년에 설립된 미국의 표준개발·보급 기관으로, 전 세계 약 140개국에서 3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주항공과 건강·안전, 첨단제조, 에너지 효율, 탄소중립 등 약 1만3000개 표준의 제정·운용을 통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손꼽힌다.
KCL은 2023년 9월 우주항공 분야에서 유일하게 정부의 표준협력개발기관(COSD)으로 지정받은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이다. 우주항공청의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천영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왼쪽 네 번째)과 앤드류 키레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회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우주항공 분야 표준협력 강화 컨퍼런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2025.01.20 rang@newspim.com |
이런 사업들을 통해 KCL은 미래 우주항공 분야 시험인증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기술표준원의 '우주항공 분야 표준화 활성화 방안 조사연구' 등도 수행해 우주항공 산업표준(KS)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양 기관은 표준협력을 우주항공 분야에서부터 전 산업 분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정기적인 공동 컨퍼런스 개최와 ASTM 기술위원회(T/C) 참여 등으로 표준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글로벌 표준·인증시장에서 비전과 가치를 공유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영길 KCL 원장은 "ASTM과의 협력 분야를 우주항공 산업과 같은 첨단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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