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매립과 개발로 인한 문제 진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0일 오전 시청에서 무분별한 매립과 개발로 인해 시민과 단절된 마산만 바닷가를 복원하기 위한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을 선언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날 행사를 주최하며 마산만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바다의 접근성과 연결성을 강화해 시민이 다시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0일 오전 시청에서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 선언에 앞서 바다의 기능을 토대로 마산만의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1.20 |
홍 시장은 "마산만은 과거 100년간 난개발로 인해 바다로의 접근성과 휴양 기능이 사라졌다"며, 마산이 '바다는 있지만 바닷가는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세계적 항만도시인 일본 요코하마와 독일 하펜시티 사례를 언급하며, 문화와 레저 시설을 통한 바다 접근성 강화를 강조했다.
창원시는 마산만 가치회복을 위한 3대 구상안을 발표했다. 첫째로, 바다의 접근성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피어 등을 활용해 시민 친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도시와 바다의 입체적 통합을 통한 항만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수변시설 재배치를 검토해 랜드마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도심 하천 복원을 통해 물의 도시 마산을 재창조할 계획이다.
이날 '마산만 미래 청사진'을 선보인 창원시는 '바다와 시민을 잇는다'는 비전 아래 시민, 전문가,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마산만 가치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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