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중 22개소 식당·3개소 대피소 운영
돌봄 공백 최소화…동행식당 단가도 9000원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과 따뜻한 한 끼를 책임져 온 '동행식당'의 지원금을 증원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동행식당은 금액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하고, 참여 식당 수를 49개소에서 51개소로 늘린다.
또한, 동행목욕탕을 이용한 '밤추위 대피소'의 운영도 지난해보다 한 개소 증가한 5개소로 확대하며, 이용 기간은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이와 관련된 이용 기간은 24년 12월 15일부터 25년 3월 15일까지로 정해졌다.
올해에도 동행식당과 밤추위 대피소는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동행식당 22개소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정상 운영하며, 쪽방 주민들이 따뜻한 한 끼와 잠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쪽방 주민들이 참여하는 동행식당은 지난해에 비해 이용률이 증가해 2022년 65.5%에서 2023년에는 72.8%, 2024년에는 75.8%에 이르렀다. 동행식당은 쪽방 주민들이 주요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동행식당' 사업주 만족도는 또한 4.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참여 사업주들에게도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족 사유는 매출 증대였고, 사업주 93%가 계속해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동행식당에서 쪽방 주민들에게 총 61만 3096끼의 식사를 제공했으며, 각 사업주들은 평균 4.5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들은 매출 증대의 효과를 보고 있어, 93%가 사업 참여를 계속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화된 설 연휴 기간에도 쪽방 주민에게 든든한 밥 한 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행식당' 22개소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쪽방 주민들에게 건강한 음식과 겨울밤에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사업주가 상생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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