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에서 라켓으로 네트 카네라 부수고... 2회전선 난폭 행위 뒤 패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가 경기 중 난폭 행위로 벌금 7만6000달러(약 1억1000만원)를 물게 됐다.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메드베데프에게 남자 단식 2회전 도중 난폭한 행위에 대한 벌금 6만6000달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메드베데프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러너 티엔(121위·미국)에게 2-3(3-6 6-7<4-7> 7-6<10-8> 6-1 6-7<7-10>)으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경기 도중 공을 벽에 강하게 내리치거나 테니스 가방을 때리는 등 판정 불만 행위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드베데프가 15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분에 못이겨 라켓으로 네트를 내리치고 있다. 2025.1.15 psoq1337@newspim.com |
메드베데프는 1회전 카시디트 삼레즈(418위·태국)와 경기 도중에도 네트에 설치된 카메라를 내려쳐 벌금 1만 달러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삼레즈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 2회전에서 권순우를 2-1(6-3 5-7 6-4)로 물리쳤으며 당시 권순우도 분을 참지 못하고 라켓을 여러 차례 내리쳐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메드베데프는 삼레즈에게는 3-2(6-2 4-6 3-6 6-1 6-2)로 힘겹게 승리했으나 티엔에게는 덜미를 잡혔다. 메드베데프는 2회전 진출로 확보한 상금 약 1억8000만원 가운데 1억원 넘게 벌금으로 내야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