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일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내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관측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16일 제2지방은행협회가 주최한 회의에서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에도 같은 발언을 했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BOJ가 23~24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때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될 임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 "연초 기업 임원들의 발언과 지난주 열린 지점장 회의에서의 보고를 바탕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면서 경제와 물가 전망을 종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15일에도 같은 발언을 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계기로 외환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엔화 매수에 나서면서 엔화가 강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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