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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러시아 원유 제재 강화로 초대형 유조선 운임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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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중국 해로 운임 39% 급등
약 669척의 그림자 선단 유조선 35% 발 묶여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와 이를 수송하는 선박에 한층 강력한 제재 조치를 단행한 이후 유조선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중국과 인도로 원유를 실어나르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운임이 껑충 뛰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4일 해운 브로커와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해운 중개자는 TD3C로 알려진 중동-중국 해로 운임이 지난 10일 이후 39% 치솟아 3만7800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산 원유의 중국 운송 운임 역시 제재 후 급등했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극동 항구 코즈미노에서 북중국까지 ESPO 브랜드 원유 수송 유조선 운임은 13일 35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선주들이 수송량이 제한된 이 해로의 운임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요구한 탓이다.

제재를 받은 유조선들이 중국 동부 산동성 외곽 해역에서 미국의 제재 발표 전에 '산동포트 그룹' 이 내린 금지 조치로 발이 묶여 있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소식통은 특히 아시아 최대 정유회사인 중국 시노펙(Sinopec) 계열의 에너지 상사인 유니펙(Unipec)이 지난 10일 이후 중동산 원유 수송을 위해 유조선 8척을 예약한 이후 초대형유조선(VLCC)의 운임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VLCC는 한번에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중동-싱가포르 VLCC 운임은 WS(World Scale) 11.15에서 WS61.35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한 해운중개인이 말했다. WS는 화물운임을 계산하는 해운업계의 툴이다.

중동-중국 해로 운임은 WS59.70으로 WS10.40이 상승했고 서부아프리카-중국 VLCC 운임은 WS61.44로 WS9.55가 올랐다.

미 걸프만-중국 운임은 지난주 이후 36만 달러가 올라 한번 출항 비용이 682만 달러에 달한다.

지금까지 이른바 '그림자 선단'의 상당수 선박이 서방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 또는 이란산 원유를 인도와 중국으로 수송했다. 물류조사업체 보르텍사(Vortexa)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산 원유의 85% 이상이 새로 제재를 받은 유조선들이 수송해왔다.

또한 로이즈 해운정보(Lloyd's List Intelligence)에 의하면 미국, 영국, 유럽연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베네수웰라, 이란 원유를 수송하던 약 669척의 그림자 선단 유조선의 35% 정도가 원유 수송이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및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데 제재를 받지 않은 선박을 찾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저장성 닝보우저우산항의 원유 터미널에 정박 중인 초대형 유조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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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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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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