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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CES] '이슈 블랙홀'...CES 삼킨 젠슨 황의 '입'

기사입력 : 2025년01월10일 07:30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07:30

"로봇의 챗GPT 시대 온다"...로봇 시대 개막 예고
"새 그래픽카드에 마이크론 칩 사용"...삼성·SK는?
"삼성·SK도 그래픽메모리카드 만드나?" 말실수
"삼성 메모리 사용" 번복...최태원 회장도 쿨한 반응
"삼성 HBM은 새로운 설계 필요해" 협력사 길들이기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 시작해 입에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막 전 열린 기조연설에서 '로봇의 시대'를 예고한 데 이어 '말실수'를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CES가 열린 나흘 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AI 이어 로봇의 시대 예고한 젠슨 황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CES 기조연설에 등장한 황 CEO는 인기는 무시무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년 간 인공지능(AI)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앞서 AI 시대를 예고했던 황 CEO가 올해는 어떤 화두를 던질지 세계 미디어와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기 충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황 CEO의 기조연설이 열린 호텔에는 입장 두 시간 전부터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끝없이 이어진 대기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기조연설이 열린 만달레이베이 호텔의 컨벤션센터는 1만여 명의 관중이 몰려 마치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날 황 CEO는 로봇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황 CEO는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를 발표했다.

코스모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황 CEO는 "코스모스는 피지컬 AI를 대중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범용의 로봇 공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로봇을 비롯해 모빌리티 분야의 AI 칩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출사표다.

황 CEO는 이날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비싸다는 인식을 의식한 듯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추며 주목을 끌었다.

전작 중 최고 성능을 보이는 RTX 4090는 1599달러인 반면 이날 공개한 RTX 5070은 549달러로 낮췄다.

◆"삼성·SK가 그래픽메모리 만드나?" 망언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황 CEO는 이번 RTX 신제품에 마이크론의 그래픽메모리(GDDR)7을 탑재한다고 콕 찍어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GDDR7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아닌 미국의 마이크론을 굳이 언급한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외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왔다.

심지어 다음날(7일, 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황 CEO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그래픽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론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삼성과 SK는 그래픽메모리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들도 합니까"라며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말하지 말라"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황 CEO는 다음날(8일, 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 50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며 전날 발언을 정정했다. 그의 발언이 실수였음을 인정한 셈이다.

특히 황 CEO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삼성전자는 웃고 울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해 현재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

황 CEO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로부터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테스트 기간이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다.

황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와 관련해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HBM이 장기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로 반도체 설계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는 훌륭한 메모리 회사이고, 테스트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HBM을 SK하이닉스에 의존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해 협력업체를 길들이기 위한 말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 향한 첫 질문도 "젠슨 황 만났습니까?"

CES 현장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사도 황 CEO와의 만남 여부였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황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황 CEO가 발표한 코스모스 플랫폼과 연관돼 앞으로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고 관련된 논의를 해보자는 정도의 이야기였다"고 답했다.

전날 황 CEO의 발언에도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는 GPU를 만드는 회사이고 그걸 잘하면 된다"며 "그 안에 어떤 회사의 칩이 들어가는지 디테일까지 젠슨 황이 다 외우고 있을 순 없다. 나도 우리 제품이 각각 어떤 솔루션을 쓰는지 전부 알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를 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빨라진 개발 속도를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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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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