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대학, 약학대학 등 의·약학 계열 지원자가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최상위원 수험생들이 의약학계열 전 부문에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이 집계한 2025학년도 정시 지원자수 분석자료에 따르면 의약학계열 지원자수는 전년 대비 3509명(18.4%) 늘어난 2만2546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수험생 및 학부모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12.19 mironj19@newspim.com |
권역별로 살펴보면 경인권이 317건으로 전년 대비 23.4%(317건) 늘었다. 비수도권은 20.3%(2743건) 늘었다.
지원건수는 의대가 2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대 588건, 한의대 266건, 치대 234건 순으로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의·치·한·약학 부문별 최고 경쟁률은 제주대 약대가 57대 1, 강릉원주대 치대가 15.33대 1, 동국대(WISE) 한의대가 25.1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경희대 의대가 8.22대 1, 연세대 약대가 9.76대 1, 연세대 치대가 6.75대 1, 가천대 한의대가 10.39대 1 등이었다.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경쟁률은 9대 1로 전년도(8.2대 1)보다 높았다. 치대는 6.1대 1(전년도 5.3대 1), 한의대는 10.5대 1(전년도 9.9대 1) 등이었다.
한편 의·치·한·약학 부문별 정시 중복 지원도 전년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 추가 합격 인원도 다수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상위권 고득점 수험생 중 이공계열에서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 등으로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치·한·약학 계열에서 추가 합격자도 상당 부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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