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음란물 표지를 공유한 것에 대해 "며칠 동안 수많은 자책과 후회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종영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저의 크나큰 실수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박성훈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
앞서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를 의상을 입고 성관계를 하는 일본 AV 배우들의 단체 포스터를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SNS를 통해)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고 있는데 이를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가 됐다. 박성훈 본인도 매우 놀랐다"라며 "이 시국에 이런 실수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해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박성훈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들의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는데 피해를 안길까 긴장이 많이 됐다. 당시 일정을 준비하던 중, DM으로 문제가 된 사진을 발생했다. 그때가 작품 공개 첫 주간이었고, 며칠 안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담당자와 시청자의 반응을 계속 DM으로 주고받고 있었을 때였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 사진을 발견하고 너무 충격적이었고, 분명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SNS에 업로드가 됐다. 어떻게 업로드가 된 건지, 제 자신도 납득하기 힘들었다. 이후 사진을 바로 삭제했다. 일각에서는 제가 부계정이 있어서 부계정에 올리려다 실수를 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박성훈은 "제 실수였지만, 정확히 제 잘못이었고 이 순간까지 수많은 자책과 후회, 반성을 했다. 핑계가 어찌됐든 잘못은 제가 했으니 모든 질타는 저에게만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고,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배우 생활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성훈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전직 직업군인이었던 트렌스젠더 '조현주'를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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