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경호본부장에 2차 출석요구서 보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두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7일 박 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내용의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박 처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요구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변호인 선임이 안되어 오늘 출석이 어렵고, 오늘 내일 중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5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 확보에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2025.01.05 |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당시 경호처 직원들을 지휘해 관저 입구를 봉쇄해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3일 박 처장 입건 후, 4일 1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을 요구한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응하지 않았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 본부장에게는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을 요구하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박 처장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으로 오라고 연락한 것과 관련해 내란 혐의 피의자로도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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