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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표 토스뱅크, 첫 연간 흑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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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 345억원…5개 분기 연속 흑자
수익성 지표 성장·건전성 지표 개선…연간 흑자 기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이은미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다짐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 재무적 안정성·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주택담보대출 상품 부재 영향으로 분기마다 감소한 여신 규모를 고려할 때 대출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과제로 꼽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누적)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299억원 손실) 대비 115%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다. 토스뱅크의 최근 5분기 순이익은 ▲2023년 3분기 86억원(첫 분기 흑자) ▲2023년 4분기 124억원 ▲2024년 1분기 148억원 ▲2024년 2분기 97억원 ▲2024년 3분기 100억원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사진=토스뱅크]

건전성 개선은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특히 괄목할만하다. 토스뱅크의 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3.8%(3개월 평균 잔액 기준)로 올해 3개 분기 연속 목표치(30%)를 초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원이다.

수신 부문에서도 혁신적인 예적금 상품들이 흥행하며 잔액 곳간을 채웠다. 이번 분기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22조6863억원) 대비 22% 성장한 27조6604억원이다. 같은 기간 고객수 역시 1100만 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39% 증가했다. 11월말 기준 1150만명으로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올 4분기 역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분기 흑자를 달성하리란 것이 금융권 중론이다. 올 4분기에도 흑자를 내면 토스뱅크는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인뱅 선배'들의 전례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성장세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뒤 2019년 첫 연간 순이익을 냈고, 2017년 설립된 케이뱅크는 2021년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은미 대표로서는 취임 첫해 토스뱅크의 첫 연간순이익을 이끈 주역이 된다. 지난 3월 선임된 이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31일까지다.

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SC제일은행 재무관리부를 거쳐 도이치은행,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이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옛 대구은행에서 경영기획그룹장으로 근무하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한 이력도 있다.

토스뱅크는 올 한 해 혁신금융과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대표 취임 두 달 전 선보인 외환 서비스는 출시 10개월 만에 162만 명의 고객이 13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무료환전'이라는 슬로건은 금융권 외환상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광주은행과 함께 출시한 '함께대출'도 3개월 만에 2780억원을 신규 공급하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했다. 이 대표가 몸담기도 했던 지방은행과의 상생을 통해 사회적 가치도 충족했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은행의 수익성을 이끄는 여수신 규모는 올 3분기 들어 소폭 감소하고 있다. 3분기 여신 잔액은 14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겨하면 31%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0.56% 줄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역시 27조66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 늘었지만 2분기와 비교해서는 0.3% 줄었다.

금융당국의 강화된 가계대출 기조가 반영된 영향이 크지만 가계대출의 핵심 상품인 주택담보대출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주담대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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