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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재명 우려" 주장에 野 "가짜뉴스"·與 "긁혔나"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11:20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11:20

與 미디어특위, 李에 대한 VOA 등 외신들 부정적 평가 소개
野 "패널 발언 왜곡, 칼럼을 기사로 포장" 등 외신기사 반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외신들의 부정적 평가에 대해 여야가 "가짜뉴스", "원문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라며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정국 장악 이후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해외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외신 반응을 왜곡하거나 짜집기하지 않는 것이 공당의 조직으로서 바람직한 일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재파 미국 의회조사국 원문까지 공개하며 "원문 평가는 처참한 수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의회조사국 문건 원문 [사진=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발단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의 '진짜뉴스 발굴단'이 공개한 자료에서부터 시작됐다. 미디어특위는 ''미군 철수' '한미일 동맹 걱정' '좌파 선동가'…이재명 우려하는 해외 반응'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외신들의 부정적 평가들을 소개했다.

언급된 외신은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더힐(TheHill), 폴리티코,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 7곳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들 외신은 이재명 정부의 대한민국과의 미국, 한국과 일본, 한미일 3국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폴리티코는 "그(이재명)의 집권 가능성 아래 한미일 3자 동맹 및 외교안보 관계의 심화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좌파 선동가(Leftwing firebrand), 한국의 차기지도자가 될 수 있다", 닛케이는 "이 대표가 한일관계를 잘 이끌어갈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강선우 국제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 조작단"이라며 힐난했다.

강선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종합한 외신 기사들에 대해 "VOA와 VOA코리아는 별개", "패널에 발언을 왜곡, 짜집기한 것", "칼럼을 외신의 기사로 포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번역'은 '직역'이 아니"라며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읽으시는 김에, 국어도 다시 익히시길 권해드린다"며 "출처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 일본 외신의 보도에 대한 일언반구의 언급조차 없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6일 재차 미디어특위 성명서에서 기사와 자료 원문까지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미디어특위는 '이재명 대표님, 긁히셨습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두 매체(VOA와 VOA코리아)는 본질적으로 같은 매체"라며 "민주당 국제위원장이라는 분이 이런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모르신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원문' 하시는데 VOA 기사에서 인용한 미국 의회조사국 문건 원문에 나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부패, 비리, 선거법 위반, 불법자금 송금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라고 (VOA 기사에) 적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디어특위는 "'좌파 선동가(leftwing firebrand)'를 좌파 선동가라고 번역한 것 뿐"이라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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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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