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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 만난 이재명 "美, 민주주의 회복에 관심 가져줘 깊이 감사"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16:54

"한미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 관계도 계속 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이 동맹의 핵심 가치인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을 위해 관심을 가져 주고 신속하게 다양하게 입장을 내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하며 "이번에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혼란도 결국 민주주의 가치, 자유 민주 진영의 강고함을 전 세계에 경험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미 관계도 더욱 단단해지고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3 pangbin@newspim.com

이번 만남은 골드버그 대사의 내년 1월 대사 퇴임을 앞두고 송별 성격으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한미 관계의 기본인 한미 동맹은 지금까지는 군사 동맹에서 경제 동맹, 또 기술 동맹으로 확장했는데 앞으로 인권·환경 문제를 포함한 포괄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나갈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다해나갈 것이 분명하다"며 "한미 관계뿐 아니라 한미일 간의 협력 관계도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21세기에 저희가 상상하기 어려운 비민주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다"며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여러 정치적·법적인 헌법적 사안의 무게도 알고 있다. 이같은 정치·헌법적 절차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70년 넘는 시간 동안 한반도와 그 너머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 온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모두발언에 한미일 삼국 관계가 강력하게 유지될 거라고 말씀한 것에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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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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