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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號 포스코, 대대적 쇄신 인사…세대 교체·조직 슬림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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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인사…세대교체·조직 슬림화 방점
주요 7개 계열사 대표 교체…내부 승진자들로 구성
60년생 물러나고 70년생 임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으로 꼽은 철강·이차전지를 비롯한 7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취임 이후 지속되는 철강 업황 악화와 안전사고 등으로 '전면 쇄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 인사는 '세대교체'에, 조직 개편은 '조직 슬림화'에 무게가 실렸다. 임원과 승진규모는 줄이면서 각 업계의 전문가들을 등용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젊은 세대인 1970생 임원들로 자리를 채웠다. 장인화 회장이 취임 이후 10개월 간 그룹을 돌아보며 내린 인사인 만큼 내년 출범하게 될 새로운 장인화호의 방향이 주목된다. 

◆철강·이차전지 내부 전문가에게 맡겨…여성임원 약진도 눈길

장인화 회장은 성적이 부진한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계열사들의 수장을 내부 인사에게 맡기면서 변화를 줬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포스코엠텍 사장 등을 지낸 인물로,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 제고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대표로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승진했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됐다.

포스코 7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사진=포스코]

임원을 15% 대폭 줄이면서 승진 규모도 2024년도 92명과 비교해 30% 이상 축소했다. 1970년대생을 전진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 등이 새로 임명되면서 기존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까지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가 4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여성임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포스코그룹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5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신규 선임되는 4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11%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포스코홀딩스 이유경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신규 선임된 여성 임원은 ▲진영주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전 환경기획그룹장·상무보)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전 포스코인터내셔널 냉연사업실장·상무보)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전 상무보) ▲박성은 포스코 인사문화실장(전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상무보) ▲방미정 포스코엠텍 상근감사(전 포스코청암재단 사무국장)이다.

◆조직은 본부제로 효율화 추진…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강조

조직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효율성' 위주로 통폐합했다. 먼저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했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간소화하고, 6본부(미래전략본부·사업시너지본부·재무IR본부·기업윤리본부·커뮤니케이션본부·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

분산돼 있던 미래 성장 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각각 통합했다. 탄소중립의 체계적 실행을 위해 원전 자가발전, 수소 생산 관련 협력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과 인도 지역 투자 가속화를 위한 '인도PJT추진반'도 신설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제철소 화재를 의식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인사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11월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철강 조업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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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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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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