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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시장 정상" 이복현, 일본 주요 금융사 고위급 면담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4:36

한국 내 영업활동에 대한 지속적 지원 당부
밸류업 정책 성과·양국 공통 금융 현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일본 3대 은행·지주회사·공적연금 등과 현지 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진은 발언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모습. 2024.11.28 yym58@newspim.com

이 원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금융산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주요 금융현안에 관한 글로벌 금융회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중국 성장 둔화 등 동아시아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있다는 점, 주요국의 금리피벗 등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금융산업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 내년 글로벌 경제·금융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이어 향후 미·일 등 주요국 통화·경제정책 향방과 관련한 리스크 요인 및 금융회사의 대응전략 등에 관하여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국의 금융감독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이 원장은 일본 주요 금융기관에 밸류업 정책의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이 기업의 건전한 성장과 투자자의 성과 향유를 위한 상생과 기회의 장이 되도록 밸류업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최근 우량·대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밸류업 노력을 시스템적으로 지원·독려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상장제도 개선 등 시장의 견제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주주이익 보호 원칙 도입, 자사주 제도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이 다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밸류업 우수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TSI 홀딩스의 재무총괄책임자(CFO)로부터 기업가치 제고 전략·실행의 실제 사례를 경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탄핵 정국으로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한국 금융 시장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고 실물경제 하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며 한국 금융시스템이 복원력을 보였다"며 "또한 범정부차원의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간 적절한 조합에 따른 시너지를 통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금융시장은 정상 작동 중이며,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금융회사의 투자환경 악화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므로, 일본 금융회사의 한국 내 영업활동에 대한 본사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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