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11월 ICT 수출입 동향 발표
인공지능과 IT기기 시장 회복이 성장 견인
베트남과 미국의 수출 증가세 지속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늘었다. 4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1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8% 늘어난 205억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한 1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 확대했다.
최근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 추이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12.15 biggerthanseoul@newspim.com |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한 16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었으나 10억달러 후반대의 수준은 이어갔다.
휴대폰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 6.2% 낮은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1억5000만달러, 15.8%↑) 수출은 증가했으며 해외 업체 부분품은 수요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98.6% 증가한 14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 등, 11억5000만달러, 194.2%↑)의 수출 확대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장비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감소한 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의 5G 장비 인도 수출 증가(3000만달러, 323.3%↑)등으로 인해 통신장비 전체 수출액이 2억달러대를 회복한 것이다.
국가별로 중국(홍콩 포함, 79억1000만달러, 2.2%↓)의 경우, 반도체(57억달러, 1.8%↑) 수출은 증가했으나 휴대폰(8억달러, 17.6%↓), 디스플레이(5억4000만달러, 5.6%↓)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줄었다.
베트남(33억달러, 5.7%↑)은 반도체(17억7000만달러, 42.3%↑), 휴대폰(1억5000만달러, 15.8%↑)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전체 수출은 1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30억4000만달러, 47.5%↑)의 경우,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11억달러, 109.8%↑), 컴퓨터·주변기기(SSD 등 8억2000만달러, 350.8%↑) 등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10억7000만달러, 5.7%↑)에서는 휴대폰(2억3000만달러, 68.1%↑), 컴퓨터·주변기기(SSD 등, 2억5000만달러, 71.3%↑) 등이 지속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늘었다.
일본(3억달러, 4.5%↓)의 경우, 반도체(9000만달러, 8.4%↑), 디스플레이(1000만달러, 39.4%↑) 등은 증가했으나, 컴퓨터·주변기기(3000만달러, 5.5%↓), 통신장비(2000만달러, 17.7%↓), 휴대폰(1000만달러, 31.4%↓)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줄었다.
같은 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1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65억7000만달러, 25.1%↑), 컴퓨터·주변기기(SSD 등, 12억달러, 23.3%↑)는 증가, 디스플레이(3억4000만달러, 22.9%↓), 휴대폰(6억8000만달러, 31.6%↓)은 감소했다.
베트남(10억8000만달러, 14.7%↑), 미국(7억5000만달러, 5.9%↑), 일본(12억7000만달러, 17.7%↑)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 37억9000만달러, 24.7%↓)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0억6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되며 4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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