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 발표
2022년 대비 2052년 10개 시·도에서 가구 수 증가
2052년 미혼가구 42%·1인가구 41%·고령가구 51%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052년에는 가구주 2명 중 1명이 미혼 상태일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2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50%를 넘기고, 독거노인 비중도 20%로 올라섰다.
◆ 2052년 10개 시도서 가구수 증가…미혼가구 비중 42%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오는 2052년 총가구는 2327만 7000가구로 전망됐다.
연도별 총가구는 2022년 2166만 4000가구에서 2041년 2437만 2000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한다.
시도별 장래가구추계 결과 [자료=통계청] 2024.12.12 plum@newspim.com |
2022년 대비 2052년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경남을 제외한 10개 시도에서 가구수가 늘어난다.
시도별 총가구는 2022년 경기(537만), 서울(408만), 부산(144만) 순으로 많았으나 2052년에는 경기(653만), 서울(397만), 인천(145만)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26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58.5%로 집계됐다. 미혼(472만 가구·21.8%), 사별(217만 가구·10.0%), 이혼(210만 가구·9.7%)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30년 후인 2052년에는 유배우 가구주 비율이 절반 이하인 43.4%로 떨어지고, 미혼 가구주 비중이 32.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2년 기준 전국에서 미혼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던 서울(30.8%)은 2052년 41.9%로 상승한다. 서울을 제외하고도 17개 시도 모두 유배우 비중은 감소하되 미혼과 이혼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 저출산에 부부+자녀가구 감소…1인가구 41.3%
2052년에는 부부+자녀가구가 20% 밑으로 떨어진다.
2022년 기준 부부+자녀가구는 59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3%를 차지했다. 시도별로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세종(34.3%), 울산(32.8%)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2052년에는 부부+자녀가구가 405만 가구로 (17.4%)로 9.9%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세종(28.3%), 경기(20.4%), 울산(18.8%) 순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는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감소하고,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2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52년 10가구 중 4가구는 1인가구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인가구 추이 [자료=통계청] 2024.12.12 plum@newspim.com |
2022년 기준 1인가구는 73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1%를 차지했다.
하지만 30년 뒤인 2052년에는 962만 가구(41.3%)로 7.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인가구 비중은 강원(45.7%), 충북(44.5%), 대전(44.1%) 순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30년간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은 증가하며 강원과 충북 등 12개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구유형이 변화하면서 2052년에는 17개 시도 모두 1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가구주 중위연령 53.2세→65.4세…독거노인 21.4%
2052년 가구주 중위연령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는 40~59세 가구주가 전체의 41.8%로 가장 많았으나 2052년에는 60세 이상이 59.8%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2052년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이 가장 높고, 경북(69.4%)·전남(69.3%)·경남(69.0%) 순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12.1세 높아진다.
가구 중위연령 추이 [자료=통계청] 2024.12.12 plum@newspim.com |
2022년 가구주 중위연령은 세종(46.0세)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50세를 넘었다.
2052년에는 세종(57.5세)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이 될 전망이며 경북(70.0세)·전남(69.9세)·경남(69.6세) 등 11개 시도는 65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증가한다.
고령가구가 많아지면서 고령자 1인가구 비중도 점차 늘어난다. 고령자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8.9%에서 2052년 21.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생아 모습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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