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문화회관 '제작극장' 예술비전 내년에도 계속...'여의도 세종'도 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 대표 예술기관 세종문화회관의 안호상 사장이 새해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선 제작극장으로 탈바꿈한 예술 비전을 이어간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제 2 세종문화회관 건립에 안정적으로 착수하며 서울 서부권까지도 공공극장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mironj19@newspim.com

지난 9월 말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당초 3년 임기로 정해져 있는 각 기관장 임기는 평가 후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내년 9월까지는 안 사장 체제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안호상 사장은 임기 초부터 세종문화회관의 제작극장화를 중심에 두고 산하 9개 예술단체의 레퍼토리 개발과 제작공연 활성화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로 지난해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뉴욕 진출, 서울시극단과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간 프로그램 가시화, 2회차를 맞은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등을 이뤄냈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든 안 사장의 비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로 대형 뮤지컬 컴퍼니와 해외, 외부 연주 단체의 대관공연, 공동 주최 공연으로 대표되던 세종문화회관의 공연 레퍼토리가 서울시 산하 예술단의 기획, 제작 공연으로 빼곡히 채워지게 된 것은 안 사장의 운영 방침이 제대로 작동한 성과다. 올해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 서울시무용단의 '사계', 싱크넥스트 24의 '조 도깨비 영숙' 등이 관객들에게 새삼스럽게 주목받은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세종문화회관 전경 [사진=세종문화회관]

올해 서울시발레단의 창단과 창단 공연, 컨템포러리 발레의 산실을 일구어낸 성과도 이어진다. 현재 발레단에서는 창단 공연을 함께한 무용수들이 활동을 마치고 2026년까지 활동하게 되는 시즌 무용수들 선발이 완료됐다. 내년 1월 중순 이후 발표되는 세종시즌 레퍼토리에서 서울시극단, 오페라단, 발레단, 뮤지컬단 등 각종 예술단의 신작들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지난 2023년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도 안 사장의 성과다. 올해 2회차까지 열면서 세종문화회관은 K-컬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갈 한국의 국악관현악을 일반 대중들이 먼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시민들을 위한 공공예술의 가시화라는 공공극장 목표에 가장 가깝게 닿아있는 셈이다.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년 착공을 앞둔 제 2세종문화회관 건립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안 사장은 이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장이 주로 저녁 시간대에 운용되며 주간에 문이 닫혀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첨단 전시 공간과 시설을 갖추면서 24시간 열려있는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는 포부다.

특히 2025년 새해를 앞두고 새로이 발표될 세종문화회관의 시즌 레퍼토리 프로그램에도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온 '싱크 넥스트'는 세종문화회관의 여름 시즌 공연으로 가장 동시대적이고 실험적인 공연들의 집약체이자 예술의 가장 최전선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최초로 성수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며 흥행을 이어온 만큼 내년 라인업에도 기대가 모인다.

고선웅 단장이 이끄는 서울시극단의 내년 화두도 관심사다. 서울시극단은 올해 내내 '연안지대' '퉁소소리' 같은 작품을 통해 전쟁에 휘말린 세대의 아픔과 상처를 전면에 내세우며 반전 메시지를 전했다. '욘'과 '트랩'을 통해서도 죄의식, 단죄, 제도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대중적인 톤으로 풀어내며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과 공명하는 작품들을 빚어냈다. 고 단장은 "쉬우면서도 거친 톤의 연극을 하고싶다"고 연극과 공공극장의 역할을 얘기한 만큼 이같은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의 박혜진 단장도 내년 "깜짝 놀랄 만한 무언가"를 예고하며 업계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 '토스카'와 '라보엠'을 올리며 대극장 오페라를 이어온 만큼 대중적이면서도 특별한 레퍼토리를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에선 연말 공연하는 '맥베스' 재연으로 셰익스피어 고전의 현대적 해석,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고스란히 상징하는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어 내년에도 시대와 공명하는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창단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4월 26일부터 3일간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2.20 choipix16@newspim.com

세종문화회관에선 내년 1월 중순 이후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장에서 2025 세종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공개될 프로그램과 세종문화회관의 운영 정책들이 서울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좌우하는 만큼 의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2월~ 3월부터는 각 예술단 단장들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예술단장들의 향방도 관심을 모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