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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원인 제공자, 국토부·기재부 협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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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어제 결렬된 노사협상과 이에 따른 철도노조 총파업의 원인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있음을 주장하며 기재부와 국토부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5일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 출정식에 앞서 "실질적 권한을 가진 기재부와 국토부가 노사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철도노조는 파업에 돌입한 이유에 대해 전날 막판 교섭이 결렬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노사는 여러 쟁점을 두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임금체불, 정부기준에 따른 임금인상, 인력감축-외주화, 4조 2교대,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감시카메라 폐지 등을 두고 의견차이를 보였다는 게 철도노조의 설명이다.

요구안은 대부분 노사합의 사항이거나 정부가 제시한 지침대로의 임금인상, 다른 공공부문과 동등한 대우 보장 등이라고 철도노조는 설명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노측이 일부 요구를 양보하며 합의를 시도했지만 양측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사측은 경영진의 책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서도 과도하다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의 배경에는 기재부와 국토부가 있다는 게 철도노조의 주장이다. 실제로 임금과 인력문제는 기재부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4조 2교대 전환은 국토부 승인 사항이며 감시카메라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사항으로 철도공사 사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게 철도노조의 설명이다. 

최명호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그들(정부)이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했고 이는 결국 철도 노동자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측이 기재부와 국토부만 바라보며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실질적 권한을 가진 기재부와 국토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7일에는 모든 조합원이 서울로 집결하는 제1차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제1차 상경투쟁에는 1만여 명이 참석키로 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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