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철도노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12월 총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4.11.21 mironj19@newspim.com |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 및 외부인력 등 동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평시 대비 75%(단,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 수송 하고, 평시 대비 22%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 348명, 대체인력 4513명 등 총 1만4861명으로 평시 인력의 60.2% 수준이다.
기관사 등 대체인력은 열차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하고,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자격 및 법정교육을 완료했다.
한편,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에서 고객 안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투쟁에 돌입한 20일 서울 5호선 공덕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화거부시 내달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024.11.20 yooksa@newspim.com |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3일 오후 6시부터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발송하고 있다.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된다.
단, 운행중지된 열차의 현금 구입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서 반환 받을 수 있다.
또한, 출퇴근시간대 전동열차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43개역에 질서유지요원 187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