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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중국여행 백주순례] 조조의 고향 술, 8대 명주 고정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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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시대 중국 여행 인기 백주
역사 명인, 명승고적, 백주문화 발원지
조조 고향 보저우 맑은 물로 빚은 명주
보저우, 세계 10대 증류주 생산지역에 랭킹
1800년 역사에 빚나는 '구운주법' 양조기예
세계인이 엄지척한 '구징궁주(고정공주)'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11월 중국 여행 무비자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중국 안후이(安徽)성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안후이성은 오악(중국의 다섯개 유명한 산)을 무색케 한다는 중국 최고의 명산 황산(黄山)이 소재한 곳이며 안후이의 보저우(亳州)는 노자와 장자 조조 화타 화무란 등 쟁쟁한 고대 명인들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안후이성 요리 후이차이(徽菜)는 중국 8대 요리로 세계적인 자랑거리중 하나다.

안후이성은 예로부터 명승고적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으로서 특히 중국 백주를 논할때 반드시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이 안후이성의 보저우(亳州)라는 역사 문화 전통의 인문 도시다. 보저우는 삼국지의 주인공 조조의 고향인 동시에 중국 8대 명주 구징궁주(古井贡酒, 고정공주)의 고장이기도 하다.

11월 말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열린 '중국 백주 문화 구징궁주 설명회'에서 구징궁주 한국 대표처 윤강상사 캉푸징(康复荆) 총경리는 "보저우의 보(亳) 자는 가장 오래된 한자중 하나로 '높은 곳에 집을 짖다'는 뜻"이라며 "기록에 의하면 3700여년 전 상나라 탕왕 시대 건설한 도성 모양을 본 따 글자가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징궁주(고정공주) 한국 대표처 윤강상사는 11월 28일 서울에서 중국 유력 항공사인 남방항공 한국 대표처와 함께 '맛있는 구징궁주와 남방항공 중국 여행'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4.12.03 chk@newspim.com

글자의 의미처럼 보저우는 지대가 높고 부드러운 바람에 물이 맑으며 식량 까지 풍부해 일찍 부터 양조업과 술 문화가 성행했다. 실제 보저우의 위츠사(尉迟寺)라는 절에서 5천년 전 유물로 추정되는 양조 구덩이와 양조 도구, 술잔, 불에 그을린 밀 등이 발견됨으로써 보저우가 중국 백주의 발원지 중 한곳임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됐다.

보저우는 상나라 등 옛날 정치 경제 문화 상업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문화 예술인, 사상가들을 비롯해 정재계 등 다양한 분야 인물들이 보저우에 모여들어 교류를 했고 보저우 일대엔 자연히 술과 음식, 주막업이 발전했다. 특히 상업의 발달은 보저우가 중국 술 문화의 발원지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계 주류 전문기관들은 2017년 스코트랜드 등 '세계 10대 증류주(烈酒) 생산지'를 발표했다. 이때 중국에서는 안후이성의 바로 이 보저우가 구이저우성 준이(마오타이)시, 쓰촨성 이빈(우량예)과 루저우(루저우라오자오)시와 함께 당당히 세계 톱텐(톱 10) 증류주 생산지 대열에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1월 28일 구징궁주(고정공주) 한국 대표처 윤강상사가 개최한 '맛있는 백주 구징궁주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03 chk@newspim.com

보저우를 비롯한 안후이성 일대는 예로 부터 인심이 넉넉하고(待人厚道), 술맛까지 좋은 곳으로 세상에 유명세를 떨쳤다. 안후이성의 귀하고 맛있는 술은 당나라 이백의 시를 통해서도 오늘날 까지 생생히 전해지고 있다. 어느날 안후이성을 찾은 이백은 왕룬(汪伦)이라는 촌로로 부터 술 대접을 받은 뒤 그 술 맛에 반해 길 떠나는 것을 잊었다고 한다.

이백의 안후이성 체류가 기약없이 길어졌다고 하니 안후이성의 술맛이 어느정도였는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몇달 동안 안후이의 맛있는 술을 공짜로 실컷 얻어 마신 이백은 떠나면서 고마움의 표시로 천년 세월 구전돼온 불후의 명시 하나를 남긴다. '왕룬에 받침(赠汪伦)'이라는 제목의 이 시는 석별의 정을 달래는 내용으로 오늘날 까지도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당시 중 하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징궁주 한국 대표처 윤강상사 캉푸징(康复荆) 총경리가 구징궁주 설명회에서 중국 백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12.03 chk@newspim.com

  제목 : 왕룬에게 바침(赠汪伦)

'이백이 배를 타고 막 길 떠나려 하는데, 돌연 강 건너에서 흥얼거리는 노랫가락 소리, 복숭아 연못 물 깊이가 아무리 깊다 한들, 왕룬이 내게 베푼 마음의 정만 하겠는가(李白乘舟将欲行, 忽闻岸上踏歌声. 桃花潭水深千尺, 不及汪伦送我情)'

이 시에 대해 중국 한시 해설서는 이백이 아주 드믈게 직접 자신의 이름을 넣어 지은 시이며 떠나는 사람이 거꾸로 남는 이를 위해 읊은 송별시라는 점도 특이하다고 적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안후이성의 촌로 왕룬이 술 몇 동이 사준 덕택에 이름 두 글자를 만고에 전하게 됐다며 역사적으로 돈 몇푼 가지고 이렇게 성공적인 투자를 한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저우가 이백이 살았던 시대 안후이의 유명한 고을이었음을 감안하면 오늘날 안후이 백주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보저우의 구징궁주(古井贡酒, 고정공주)도 그 옛날 양조 기술(기예)의 맥을 잇고 있음은 불문 가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남방항공 한국 대표처의 왕쉰 대표가 '남방항공과 함께 떠나는 맛있는 백주 구징궁주 여행' 설명회에서 무비자 시대 한중 관광 왕래가 증가하고 백주를 비롯한 음식 문화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3 chk@newspim.com

구징궁주 한국 대표처 윤강상사의 캉푸징 총경리에 따르면 구징궁주의 기원은 실제로 서기 196년 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조조가 한나라(동한) 최후 황제인 헌제에게 진상(进贡)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 술의 이름이 1800여년 역사의 양조 기예 구운주법(九酝酒法)으로 빚은 보저우 특산 명주 구운춘주(九酝春酒)다.

오랜 전통과 역사, 인문을 품은 백주 구징궁주는 1963년 중국 제 2회 명주 품평회에서 중국 8대 명주, 그것도 제 2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어 1979년 부터 연속 세차례나 국가 명주의 칭호를 부여 받았다. 또한 구징궁주는 발효 저장터를 비롯해 최다의 국가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주 양조 비법(九酝酒法)으로 기네스북에 까지 올라있다.

윤강상사 김명남 부장은 백주문화가 중국 5천년 전통 문화의 정수라며 구징궁주가 중국 술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급 증류주로서 구징궁주를 비롯한 백주의 가치가 세계에 전해지면서 고량주로 불려온 중국 술, 백주의 영어 표현도 과거 'Chinese liquor(중국술)'에서 지금은 한어 발음인 'BAIJIU(白酒, 바이주)'로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징궁주(고정공주) 한국 대표처인 윤강상사 김명남 부장이 11월 2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구징궁주 설명회'에서 중국 백주 문화와  안후이성 보저우의 유명한 백주 구징궁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12.03 chk@newspim.com

2019년 기준 구징궁주는 브랜드 가치에서 한화 약 25조원으로 중국 백주 업계에서 4위를 차지한다. 영업범 위는 주류 제조를 핵심으로 부동산업, 금융업, 주류문화생태관광업을 망라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연매출은 202억 위안에 이른다. 구징궁주의 현재 술 발효지는 5백여년 역사를 지녔으며 국보급 발효지로 인정받고 있다.

구징궁주는 상큼한 풍미와 함께 목넘김이 부드러운 농향형 백주로서 2010년 상하이 엑스포, 2012년 한국 여수 엑스포,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 2020년 두바이 엑스포에서 공식 브랜드로 채택될 정도로 세계 애주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구징궁주는 35도와 38도, 50도, 52도 등 다양한 도수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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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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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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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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