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역경찰 교육훈련 기본계획 도출
직무에 따른 수준·단계별 맞춤 교육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범죄 예방과 대응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구대와 파출소 등 지역 경찰 대상 교육훈련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2025년도 지역 경찰 교육훈련 기본 계획을 내놓았다.
기본 계획은 지역 경찰의 직무 역량 향상을 목표로 수준·단계별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향한다.
직무 단위를 기준으로 지역 관서장·순찰 팀장, 순찰 팀원, 관리 팀원으로 나누고, 이들에 대한 필요 역량을 체계화함과 동시에 훈련 단계를 기초, 심화·전문으로 나눠 구성했다.
지역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상시 교육훈련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상시 교육훈련은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경찰을 대상으로 범죄 등 긴급 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는 상황 기반 교육, 물리력 대응 훈련, 상황 기반 FTX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청 본청 [사진=뉴스핌DB] |
교육훈련은 지난해 5월부터 인천, 광주, 충북 등 5개 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7월에는 모든 시도청으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훈련 항목 중 하나인 상황 기반 교육은 기존 월 3시간씩 연 36시간으로 진행하던 것을 월 2시간씩 연 24시간으로 개정한다. 대신 12시간은 교육기관 교육으로 수료한다.
상황 기반 교육은 지구대 또는 파출소 팀원들 간에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전국 지구대 파출소 팀장을 촉진자로 두고, 신고 유형별 시나리오 교안이나 지역 경찰 내에 필요한 내용들을 정해서 진행한다.
이외에도 경찰청과 시도청,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교육훈련 정책협의체를 구성한다. 교육훈련 운영 성과를 보직 인사나 성과 평가 등에 반영해 지역 경찰의 관심도와 관리자의 지휘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내에서 지역 경찰의 역할이나 비중이 크지만 교육 과정이 많지 않았고, 전문화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계획을 통해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하고 대상별로 전문화되고 효과적인 교육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