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중앙박물관 '비엔나 1900' 특별전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1:37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2: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이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총 191점을 엄선하여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를 개최한다. 세기 전환기 비엔나를 무대로 자유와 변화를 꿈꿨던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며, 1900년대 비엔나가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협력해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비엔나 1900, 꾼꾸는 예술가들' 전시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 에곤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느 자화상' 등 회화, 드로잉, 포스터, 사진, 조각 등 총 191점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11.29 alice09@newspim.com

레오폴트미술관은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미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를 수집한 루돌프 레오폴트(1925-2010)와 엘리자베트 레오폴트(1926-2024)의 소장품 약 5,200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 소장품은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오스카 코코슈카와 같은 오스트리아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비엔나 1900년대의 사회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장르를 포괄한다.

이번 특별전은 레오폴트미술관 소장품의 핵심 '비엔나 1900년대'를 폭넓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회화 작품들을 포함하여 포스터, 그래픽 디자인, 드로잉, 사진,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품으로 미술, 음악, 디자인, 건축 등 다방면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준 비엔나 1900년대를 조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레오폴트미술관과 수개월 간 기획 회의를 거쳐 한국의 대중에게 소개할 전시 구성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초기 기획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비엔나 디자인 공방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공예품 약 60점을 추가한 것이다. 이로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장르를 통합하고자 했던 비엔나 1900년대 예술가들의 철학을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구스타프 클림트의 '수풀 속 여인'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11.29 alice09@newspim.com

아울러 전시 개막 후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한스 페터 비플링어(Hans-Peter Wipplinger) 레오폴트미술관장의 전시 연계 특강이 예정되어 있어, 레오폴트미술관의 역사와 1900년대 비엔나에 대한 이야기가 특별히 소개될 예정이다. 미술사연구회와 공동주최하는 전시 연계 학술대회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12월 13일에 개최한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에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을 소개하며, 오스트리아의 600년의 역사를 선보였다. 전시는 한때 유럽을 호령했으나 19세기 위기를 맞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비엔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를 명령한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로 끝맺었다.

이번 전시는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실험과 도전이 비엔나 예술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고 비엔나를 어떻게 유럽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향력을 기억하는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세기 전환기라는 짧은 시기에 기존 예술의 틀을 깨고 혁신의 중심이 된 새로운 비엔나를 만난다. 특히 그동안 구스타프 클림트를 '황금의 화가'로만 알았다면, 이 시대 예술가들의 구심점이 되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혁신가 클림트'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곤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11.29 alice09@newspim.com

전시는 프롤로그 '비엔나에 분 자유의 바람'과 함께 ▲'1부 비엔나 분리파, 변화의 시작' ▲'2부 새로운 시각, 달라진 오스트리아의 풍경' ▲'3부 일상의 예술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의 설립' ▲'4부 강렬한 감정, 표현주의의 개척자들' ▲'5부 선의 파격, 젊은 천재 화가의 예술 세계' 까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먼저 1부에서는 비엔나 분리파가 추구한 다양성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비엔나 분리파의 개성을 다룬다. 3부는 예술적 장르를 허물고자 설립한 '비엔나 디자인 공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에곤 실레로 대표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등장은 4부에서 소개되며, 마지막 5부에서는 에곤 실레의 대표작을 중점적으러 선보인다.

끝으로 에필로그 '예술에는 자유를'에서는 에곤 실레가 그린 전시의 첫 번째 작품 '원탁, 제49회 비엔나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를 영상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클림트가 사망한 직후에 그려진 이 포스터에는 클림트와 실레의 특별한 관계가 담겨 있다. 또한 비엔나 예술계의 변화를 이끈 두 예술가의 특별한 이야기로 전시를 끝맺으며 '예술의 자유'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 박물관과의 연결망을 구축해 오고 있다. 그간 성실히 쌓아 온 전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국외에 알리는 동시에, 외국의 문화유산을 우리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것 역시 박물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로 1900년대 비엔나와 꿈꾸는 예술가들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