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이지넷이 압도적 경영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기반 인슈어테크 대표기업 아이지넷이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지넷의 3분기 매출액은 171억 원으로 이미 작년 온기매출(130억 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4억 원, 당기순이익 1억 원으로 동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의 주요 요인은 ▲플랫폼 '보닥' 유입 고객의 증가 ▲B2B 신규 계약 증가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 등으로 요약된다. 실제로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기존 보험에 대한 점검과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는데, 이에 따라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지넷 사무실 전경. [사진=아이지넷] |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 에서는 인슈어테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48.8%로 전망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빠른 성장을 거듭해 약 2조 원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지넷의 성과는 이런 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국내 1위 인슈어테크 플랫폼인 '보닥'의 유입 고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년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아이지넷은 데이터에 기반한 퍼포먼스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높은 효율을 달성하고 있다. 아이지넷의 총 광고비용 대비 매출액은 2022년 324.4%에서 2024년 3분기 895.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광고 외 고객 유입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사용자가 3분기 기준 33.8%에 달하는 등 플랫폼 자체 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손익 전체 흑자달성을 이뤄 매우 기쁘다"며, "최근 보험금 청구대행 서비스 개시로 플랫폼 내 추가적인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지넷 김지태 대표이사는 "호실적과 함께 실적이 가장 높은 4분기 매출을 통해 올해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압도적인 경영성과를 경신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이지넷은 보닥의 서비스를 일상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문 손해사정사를 통한 보상상담, 병의원 방문 및 의약품 처방내역 확인, 놓친 보험금 조회와 보험금 청구 대행까지 확장했다.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보험의 편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아이지넷은 지난 27일, 금융감독원에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함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은 내년 1월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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