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56%로 화웨이 제치고 1위...중국 시장서 점유율 8%로 고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화웨이에 빼앗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전체 시장은 역성장하며 위축됐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가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5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Galaxy Z Fold Special Edition)'. [사진= 삼성전자] |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중국 브랜드 화웨이에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밀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0%에서 56%로 줄었으며 화웨이는 13%에서 15%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갤럭시 Z 폴드6 실적이 비교적 견조했던 반면 Z플립6는 전작의 출하량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8% 수준으로 중국 외 시장에서 82%를 기록한 것과 차이가 났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3분기 들어 전년 대비 1% 줄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폴더블 시장의 부진 이유로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의 부진을 꼽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의 신규 갤럭시 Z플립·폴드6 시리즈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이 폴더블폰 시장 역성장의 원인 중 하나"라며 "폴더블 공급망이 성숙해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중국 외 주요 지역에서도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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