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재난 상황 가정 후 대응 훈련 개최
박민수 차관 "유사 시 적기에 투입하도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재난 현장에서 임시의료시설 역할을 수행하는 이동형병원을 점검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 중인 이동형병원 훈련 현장을 방문해 이동형병원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동형병원은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서 임시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의료소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할 수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 중인 이동형병원 훈련 현장을 방문해 이동형병원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4.11.25 sdk1991@newspim.com |
이동형병원은 재난 상황과 사상자 규모에 따라 3단계로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첫 단계는 중증도 분류, 응급처치, 재난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의료지원을 시행해 선발대 역할을 수행한다. 두 번째 단계는 소규모 수술, 병동 운영의 현장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 단계는 대형 재난 발생, 재난의 장기화, 응급실 기반 종합병원, 재난 발생 지역 주변의 의료기능 마비 등의 상황 발생 시 72시간동안 독립 운영한다.
이번 훈련은 원전시설 붕괴에 따른 방사선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시행됐다. 특히 제15차 아시아 태평양 재난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재난의학 전문가들도 이번 훈련에 함께 참관했다.
박 차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응급의료대응의 최후 시설인 이동형병원의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가 차원의 현장응급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유사시 이동형병원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