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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역사 속에서 만나는 음식 이야기...'맛있게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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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미모의 비밀부터 맥도날드 형제까지
세계사를 바꾼 18인의 음식 이야기
고대에서 근대까지 식생활의 변천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함께 먹게 된 이유는 뭘까. 영국의 국민음식이 카레라는데 사실일까. 프랑스의 푸드 파이터 루이 14세는 얼마나 많이 먹었을까. 절세미인 양귀비가 수천 리 밖에서 공수해 온 과일이 있다는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맛있게 읽는 세계사'. [사진 =로그인 제공]  2024.11.25 oks34@newspim.com

'맛있게 읽는 세계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4000년의 음식문화 역사 속에서 각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각 인물과 관련한 음식 일화는 물론이고, 음식의 역사라는 거대한 지층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음식 영감을 받는 것은 내가 보는 모든 것이다. 만나는 사람, 삶과 역사를 떠올리며 요리한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흑백요리사'에서 쉐프인 에드워드 리가 한 말이다. 이렇듯 음식은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서 지금도 역사를 써내려고 가고 있다.

이 책은 각 시대를 대표할 만한 18인의 인물과 음식과 관련한 일화를 다룬다. 따라서 어디서부터 읽어도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마음 내키는 곳부터 읽기 시작하면 된다. 다 읽고 나면 고대에서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로 넘어가는 식생활의 변천사가 한눈에 그려질 것이다. 일본의 요리연구가 엔도 마사시가 썼다. 이 책에 소개된 역사속 인물과 음식 이야기를 발췌해 봤다, 로그인 발행.

◆ 고대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통일한 함무라비 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하지만, 그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으며 생활했는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그가 제정한 법령집 '함무라비 법전'에 당시의 식재료들이 기록되어 있다. 가축 중에는 소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데, 돼지는 딱 한 번 나온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겨 음식으로 즐겨하지 않았다.

◆ '아라비안나이트', 다른 이름으로는 '천일야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다. 여기에 등장하는 칼리프는 실제 인물로 중동을 지배한 아바스 왕조의 제5대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다. 그가 통치했던 시절의 바그다드는 국제교역도시로 제국 각지의 물산과 물품들이 흘러들어왔다. '천일야화'의 모든 이야기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 몽골의 영웅, 푸른 이리, 빛의 신, 테무친. 몽골고원을 평정한 칭기즈칸을 지칭하는 것들이다. 그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는 '원조비사'에 담겨 있다. '붉은 음식'으로 일컫는 육류 식품 양고기는 몽골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이다. 현대에도 '차나승 마흐'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유목 생활을 한 몽골인의 식생활을 지탱해 준 유제품은 '하얀 음식'으로 일컫는다. 마유주와 타락 모두 그래도 이어져 내려와 현대에도 맛볼 수 있다.

◆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네 차례에 걸쳐 신대륙을 향해 대서양을 항해했을 때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그는 발견한 땅에서 현지의 많은 음식을 맛보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빵이다. 그가 쓴 '콜럼버스 항해록'에는 밀로 만든 빵 외에도 다른 재료로 만든 빵까지 여러 종류의 빵을 먹은 기록이 있다. 현대판 빵지순례라 할 수 있겠다.

◆ 세계 3대 요리라고 하면 프랑스 요리, 중국 요리, 튀르키예 요리를 뽑는다. 그중 다양한 식재료로 현대에서도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의 식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 여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다. 그녀는 프랑스로 시집갔을 때 요리사를 비롯해 제빵사, 디저트 장인들을 수행원으로 데려갔고, 파슬리, 양상추, 포크 등 식재료와 식기도 함께 가져왔다. 프랑스인이라면 이에 대해 절대 수긍하지 않지 않았을까?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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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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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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