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구리지사 국가시설물내 위치…국가유산청, 현장조사 실시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구리시가 한국석유공사(이하 공사) 측의 반대입장 고수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공사 국가시설물 내 수령 1200년이 넘는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현장조사를 실시한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국가시설물내 수령 약 12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사진=구리시]2024.11.21 hanjh6026@newspim.com |
21일 시와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리시 아천동 공사 구리지사 국가시설물 내 수령 약 12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시와 국가유산청 등은 수목의 수령에 대한 문헌과 기록을 검증하고 수목의 생육 상태와 주변 환경, 관리 상황 등 현황을 면밀히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9월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공사 국가시설물내 수령 12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높이 28m, 가슴둘레 6.6m, 수관폭 18m)를 천연기념물 지정 및 신청서 작성을 위한 용역 등을 마쳤다.
시와 경기도는 지난 1982년 10월 공사 국가시설물내 은행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했다. 구리시민들은 지난 2017년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다. 그러나 공사는 국가시설물 일반인개방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사 측은 "국가시설물 내의 일반인 접근 등 개방하기 곤란한 점이 많다"면서 협의조차 거부해 시는 그동안 경기도와 국가유산청 등 관련 부처와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한 발짝 다가섰다"면서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면 국비 지원을 받아 관리할 수 있고 그 상징성을 살려 다양한 활용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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