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화웨이(華爲)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메이트 70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예약 접수 2일 만에 예약 건수 246만 건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 70 예약 사이트에 따르면, 20일 10시(현지시간) 현재 246만 5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25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 70은 지난해 8월 화웨이가 출시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메이트 60의 후속작이다. 당시 화웨이는 자체 개발하고 중국에서 제작된 7나노미터(nm) 공정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반도체를 탑재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메이트 70은 18일 낮 12시 8분부터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1시간 20분 후에 예약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19일에는 200만 건을 넘어섰다.
메이트 70의 정식 제품 발표일 및 출시일은 오는 26일이다.
예약에는 별도의 보증금이 필요하지 않다. 메이트 70은 메이트 70, 메이트 70 프로, 메이트 70 플러스 등 세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AP 칩의 사양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지난해 발표된 메이트 60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넘어서는 흥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궈위안(國元)증권은 메이트 70의 올해 출하량이 320만 대에서 350만 대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개월 남짓한 시간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판매량이다.
또한 메이트 70에는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일재경신문은 AI 동영상 편집 기능과 AI 개인정보 보호 기능, AI 비서 기능 등이 메이트 70에 장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웨이는 오는 26일 메이트 70 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장화이(江淮)자동차와 합작해 만드는 고급 전기차 '쭌제(尊界·Maestro)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쭌제는 출고가가 100만 위안(1억 93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 70 이미지 [사진=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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