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20포기 김장비용…평년대비 6.2% 감소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김장비용이 전년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20포기)이 20만6747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고 19일 분석했다. 평년(최근 5년간 평균) 대비로는 6.2% 낮은 수준이다.
평년은 최근 5개년(2019∼2023년) 김장 기간(11월7일~12월10일)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평균 가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연도별 김장비용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4.11.19 plum@newspim.com |
다만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 평년과 비교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올해 유독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지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향후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했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였으나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 미나리, 쪽파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김장 채소 구입비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늘 등의 필수적인 양념 재료는 정부가 직접 수매한 비축 물량을 대형마트에 직공급 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고 있으며, 김장을 계기로 농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델들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홈플 메가푸드위크' 3주차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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