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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 방문객 1350명 성료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7:29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7:29

온·오프라인 동시운영…현장 방문객 1350명
현실 변화시키는 블록체인 기술 소개 각광
웹3, 스테이블 코인 등 소통의 장 이끌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내 대표 블록체인 축제로 자리 잡은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지난 14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UDC 2024는 오프라인 현장 강연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운영됐다. UDC 2024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1350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 수도 20만 회를 돌파하며, 최근 다시 커지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 "블록체인은 보이지 않는 기술 아냐"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업비트 D 컨퍼런스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을 주제로 개최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지난해부터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 뿐 아니라 금융과 문화, 산업, 정책 등 사회 전반으로 주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특히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올해 UDC의 주제를 설명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송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며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 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웹3, AI, 스테이블 코인, 글로벌 규제 등 다채로운 토론의 장

업비트 D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두 사람은 웹3와 AI,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마이클 케이시 전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의 세계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사진=두나무]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송금 등 기존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현재 다양한 국가의 중앙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분야 상무, 서클(Circle)의 얌키 찬 아태지역 부사장, 팍소스(Paxos) 윌터 헤서트 최고 전략책임자 등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패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최종 소유주가 송금을 수취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거래 양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들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흥미로운 강연이 열렸다.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럭셔리 브랜드들이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해 어떻게 소비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2024년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키워드였던 '제도권 편입'에 발맞춰 글로벌 규제 동향을 짚어보는 세션도 준비됐다.

이해붕 두나무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정책 고문을 맡았던 제이슨 소멘사토, 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전문위원 디미트리스 사라키스, 전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 감독자 경력을 가진 안젤라 앙, 과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감독 경험을 가진 클라라 추 등 네 명의 패널과 함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국제적 표준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축제인만큼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의 출입과 이벤트 참여에 활용된 UDC 지갑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UDC 지갑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쉽게 다양한 부스의 이벤트에 참가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한편 UDC는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로서 글로벌 연사들의 심도 높은 강연, 차별화된 패널 세션 등으로 매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까지 7년간 2만6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207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200만회에 달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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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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