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스 다저스)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에 이어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행크 에런상'을 함께 받았다.
오타니와 저지는 15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AL) 행크 에런상 수상자로 뽑혔다.
지난해 AL 수상자인 오타니는 리그를 바꿔 2년 연속이자 통산 두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저지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행크 에런상을 품에 넣었다.
행크 에런상은 양대 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으로 1999년 제정됐다. 올해엔 데릭 지터, 켄 그리피 주니어, 데이비드 오티스 등 MLB를 호령했던 전설적인 은퇴 선수들과 역대 수상자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고, 팬들은 온라인 투표를 했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에런 저지. [사진 = 로이터] |
두 선수는 같은 날 발표한 2024시즌 결산 올스타 성격의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로 구성된 첫 번째(퍼스트) 올 MLB 팀에 승선했다. 저지는 외야수 한자리를 꿰찼다.
올 MLB 팀은 MLB 사무국이 2019년 제정했으며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전문가 투표 50%와 팬 투표 50%를 합산하며 최상위 선수들은 퍼스트 팀, 차상위 선수들은 세컨드 팀에 선정된다.
퍼스트 팀의 공격 라인업은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저지, 후안 소토(양키스), 무키 베츠(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로 채워졌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뽑혔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4회 연속 받았다. 내년에도 받으면 데이비드 오티스(2003~2007년)와 함께 역대 최다 타이인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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