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성사
"안보·경제 등 거시적 차원서 정상회담 이뤄질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은 어려워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양 정상은 양국간 경제협력과 문화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2024.11.07 photo@newspim.com |
김 차장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미국도 예고했듯 제도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캠프데이비드 메커니즘 발전방향을 확보하는 것이 예상 가능한 성과"라며 "올해 연초부터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미일 사무국 설치를 제안해왔고 미국 일본과 아주 진지하게 검토한 결과 그 성과물이 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또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 트럼프 측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공식적인 의미에서 해외 정상과 회동은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을 계속 밝혀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5박 8일 주요 20개국(G20)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서울로 출발해서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그러나 계속 트럼프 당선인과 정책 문제나 정상 간의 스킨쉽은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인선과 국내 정치 현안을 다루는 데 몰입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정상과의 만남은 취임식까지 어렵지 않느냐는 게 현재까지 정해진 매우 단단한 입장"이라며 "(이 상황은) 모든 나라 대사관에 공통적으로 설명해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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