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역당국, 위기경보 '심각' 상향... 반경 5km 일시이동중지 명령
양성한우 살처분 완료...동거축 정밀검사 등 확산 차단 '총력'
[대구·군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 군위군 의흥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확인됐다.
대구시방역당국이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심각' 상황으로 상향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 군위군이 의흥면 소재 한우 사육농가의 럼피스킨 발생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확산 차단방안을 공유하고 있다.[사진=군위군] 2024.11.14 nulcheon@newspim.com |
LSD 양성반응을 보인 해당 한우농가는 한우 59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소 사육농가에 대한 럼피스킨 정기 전화 예찰 과정에서 발열,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 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일제 소독 및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양성축에 대해서는 발생 이튿날인 14일 오전 살처분을 완료했다.
이와함께 발생농장 반경 5km 내 소 사육농장 99호 2975두에 대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 및 임상검사·세척·소독을 강화했다.
군위군에서 LSD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는 군위군 및 인접지역인 동구에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치하고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전염병 전파방지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이번 발생은 올해 들어 18번째 발생이며 지난 10월 29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발생 보고된 이후 15일 만에 추가 발생이다.
대구권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백신접종 등 철저한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며 "럼피스킨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차단이 가능한 질병으로 농가에서는 이번 긴급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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