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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주요 기업, 4년래 최악 분기 실적..."숨겨진 경기 침체 여파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9:14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9:1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 주요 기업들이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2분기(7~9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4년래 최악의 분기 실적으로,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의 여파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런던증권거래소(LSEG) 집계 자료에 따르면, 니프티(Nifty) 50 지수에 편입된 44개 기업 중 50% 이상이 전문가 추정치를 밑돌거나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당시에는 상위 50개 기업 중 약 20%만이 예측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다.

제프리스는 "121개 기업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익 예측치가 하향 조정된 기업이 2020년 4~6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인도 증권사 모틸랄 오스왈은 "우리가 커버하고 있는 166개 상장사의 수익이 평균 8% 감소했다"며 "이는 17개 분기만에 최악으로, 사전 예측치인 4% 감소와도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와 번스타인의 전문가들은 6월의 총선을 앞두고 인도 연방정부의 4~6월(1분기) 지출이 감소했고, 이것이 2분기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던 몬순(우기) 도 기업 수익 악화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수익 감소는 금융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지난달 인도 증시에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이 발생한 가운데, 부진한 실적이 매도세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증시 하락이나 기업 수익 악화가 경기 침체 여파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몬순이나 선거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산업생산지수(IIP)·8대 핵심 산업·자동차 구매 수요·디젤 사용량 등을 봤을 때 전반적인 경기 둔화가 관측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도 대형 시멘트 기업인 울트라 테크 시멘트와 건설회사 라르센 앤 투브로(Larsen & Toubro)가 실적 부진 이유로 수요 약화를 언급했고, 대형 소비재 기업인 네슬레 인도와 힌두스탄 유니레버도 대도시 수요 둔화를 지적했다.

이 같은 배경하에 번스타인은 100개 주요 상장사의 9월 수익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의 9%에서 0.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연방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경기가 반등하고 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

제프리스는 "기업 수익 감소가 경기 침체의 결과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2024/25회계연도 하반기에는 경기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거와 기상 조건에 따른 프로젝트 중단 등으로 상반기 정부 지출이 15%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25% 증가하면서 기업 수익 증가 및 시장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제프리스는 예상했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2020년 3월 사람들이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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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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