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랜드월드, 부채 증가 속 신성장동력 모색…신임 대표 '체질개선' 특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23일 무보증사채 500억원 발행…올해 2번째
차입금 규모 점점 늘어…6월 부채 비율 191% 육박
뉴발란스 만으론 안돼…신성장동력 발굴 특명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랜드월드가 빚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 들어 2차례 발행한 무보증사채는 모두 기존의 빚과 이자를 갚는 데 쓰일 정도다. 뉴발란스 신화를 기록한 조동주 한국패션부문 대표와 델리 바이(by) 애슐리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황성윤 유통부문 총괄대표가 지난 9월 취임한 후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뉴발란스·애슐리퀸즈 외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랜드그룹은 한국패션부문 대표에 이랜드월드 조동주 상무와 유통부문 총괄대표에 황성윤 대표를 각각 선임한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왼쪽은 이랜드월드 조동주 대표, 오른쪽은 이랜드 유통부문 총괄 황성윤 대표. [사진=이랜드월드 제공]

◆ '빚내서 빚 갚기'…차입금 규모 점점 늘어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23일 오는 2026년 4월 상환기간을 둔 무보증사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 국내외 주요 계열사를 보유한 최상위 지배회사로 패션 및 유통, 미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3월에도 무보증사채 450억원을 조달했다. 올해만 두 차례 사채를 발행한 것. 이렇게 발행한 사채는 모두 단기사채 차환에 사용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랜드월드의 차입금 규모는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4조7756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12월 말(4조6873억원) 보다 88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랜드월드의 연결 기준 부채 비율도 2021년 173.7%, 2022년 179.1%, 2023년 185.9%, 2024년 상반기 191.3%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신용평가에서 이랜드월드는 'BBB' 등급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 평가서에는 유통 환경의 불확실성 외에도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 부담이 과중하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현금창출력이 약화된 데다 투자 부담이 더해졌다", "최근 3개년간 조정순차입금·EBITDA는 6~7배로 재무 부담이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고 적시됐다.

이랜드월드는 코로나 당시 계열사 전반 실적이 저하된 탓에 단기차입금을 들였다. 최근 이에 대한 이자 부담에 더해 토스뱅크(485억원), 청년임대주택 관련 리츠(340억원) 등 지분투자를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곡R&D센터, 중국물류센터 등에 들어간 자본적 지출도 부채 확대로 이어졌다.

이랜드 그룹은 지난 2012년 마곡일반산업단지 Get클러스터 일반분양자로 선정돼 섬유소재, 친환경 식품원료 및 신재생에너지의 연구를 개발하는 R&D 센터를 건립했다. [사진=이랜드 제공]

◆ '그룹의 미래' 신임 대표 손에…신성장동력 발굴 특명

다만 이랜드월드는 신용등급이 낮음에도 지속적으로 무보증사채 증액 발행이 가능했다. 무보증사채는 회사의 신용도에 기반해 발행되며, 별도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이랜드월드가 유통 부문에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양호한 사업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랜드월드는 이랜드리테일을 비롯해 이랜드인베스트·이랜드파크·이랜드건설·이월드 등 다양한 핵심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2평 남짓한 보세매장으로 시작했지만 공격적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핵심 브랜드인 뉴발란스와 스파오에 힘입어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2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29.65% 증가한 2884억원을 기록했다.

현시점에서 이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성장동력'이다. 현재로서는 특정 브랜드에게 수익을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매출에서 패션사업부 매출 비중이 가장 컸는데, 이중 뉴발란스가 국내에서만 9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뉴발란스가 '푸마의 직진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앞서 푸마 또한 이랜드를 등에 업고 성장했지만 직진출을 결정하며 계약이 종료됐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2020년 뉴발란스 라이선스 만기를 2025년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지만 벌써 계약 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왔다. 이후 뉴발란스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이랜드로서는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랜드는 지난 9월 계열사 성공에 두각을 드러낸 인물들을 각 대표로 선임했다. 한국패션부문 대표로는 조동주 이랜드월드 상무를, 유통부문 총괄대표로는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를 선임했다. 두 대표 모두 밑바닥에서부터 커리어를 쌓으며 계열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패션 부문 쪽에서 이랜드가 차기 메가 브랜드로 내세우는 것은 스파오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 브랜드는 올해 4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뉴발란스 다음 타자로 스파오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오의 경우 자체 브랜드이기 때문에 직진출로 돌아설 위험도 없다.

유통 부문에서는 황성윤 대표가 이랜드킴스클럽의 수익성을 얼마큼 회복하느냐에 사활이 달렸다. 지난해 킴스클럽 매출은 5486억원으로 2020년(930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랜드 측은 사업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최근 대표 교체 이후 그룹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과 사업 부문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패션, 외식, 유통, 파크 사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1% [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며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1%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줄어든 30%로 조사됐다. '의견 없음'은 10%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적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이 14%, '소통'이 8%였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2%, '독재·독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도덕성문제·본인 재판 회피(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p 오른 43%,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7%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1-23 10:51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