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스페인 국왕, 수해 지역 찾았다가 진흙·욕설 봉변 당해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22:14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01:5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이 3일(현지시간) 폭우와 홍수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수해 지역을 찾았다가 분노한 주민들이 던진 진흙 등을 맞는 수모를 당했다.

일부 주민들은 국왕 일행을 향해 "살인자들" "창피한 줄 알아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급히 우산을 씌우며 보호했으나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아야 했다.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는 지난 달 27일 쏟아진 폭우로 강과 하천이 범람해 4일 현재 217명이 사망했다. 8시간 만에 1년 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구조 당국은 아직 실종자가 많고 진흙 등에 깔린 차량과 주택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포르타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최근 폭우와 홍수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남동부 발렌시아 인근 지역을 방문했다. 분노한 지역 주민들은 펠리페 6세에게 진흙을 던졌고, 일부는 "살인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2024.11.04 ihjang67@newspim.com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이날 레티시아 왕비, 페드로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 등과 함께 이번 수해로 60명 이상이 사망한 발렌시아주(州) 파이포르타 지역을 찾았다. 

국왕 일행이 현장에 등장하자 주민 수백 명이 주변에 몰려들었고, 주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산체스 총리와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에 대한 사임 요구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국왕 일행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진흙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돌 등 딱딱한 물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경호원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우산을 펼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즉시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펠리페 6세와 왕비는 현장에 더 머물겠다고 강력히 고집했고,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려고 했다. 한 남성은 울면서 국왕에게 "당신은 우리를 버렸다. 4일이나 늦게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다. 

주민들의 분노와 항의가 계속되자 국왕 일행도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을 벗어났다. 

펠리페 6세는 몇 시간 뒤 온라인 영상을 통해 "그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수해 지역에 군 병력 7500명을 포함해 군경 1만명을 배치, 구조와 수색, 주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기상청은 4일 오전 스페인 2대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우박과 쏟아지자 경고를 발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