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우주 육종 통해 당도 높은 볍씨 수확

기사입력 : 2024년11월04일 10:45

최종수정 : 2024년11월04일 10:4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우주에서 육종한 새로운 볍씨를 대량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볍씨는 생산성이 높고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14호가 가져온 우주 육종 볍씨가 논에서 재배되어 수확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4일 전했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14호에 탑승한 우주인 3인은 6개의 일반 볍씨를 가지고 지난 2022년 6월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도착했다. 우주인들은 볍씨를 6개월 동안 우주 정거장에서 재배했으며, 전체 생애 주기를 우주에서 완성한 볍씨 59개를 획득했다. 우주인들은 볍씨 59개를 가지고 그해 12월 지구에 귀환했다.

중국과학원 분자식물과학 혁신센터는 59개의 볍씨를 인계 받아 인공 기후실에서 번식시켜 1만 개의 씨앗을 얻었다. 이 씨앗을 올해 일반적인 논에서 재배했으며, 현재 수확이 진행 중이다.

식물이 우주 공간의 미세 중력 환경에서 자라나게 되면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돌연변이된 씨앗 중에 경제성이 높은 씨앗을 상업화하면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며,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잇점이 많다. 때문에 중국은 적극적으로 우주 육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선저우 14호의 볍씨는 일반 볍씨에 비해 알곡이 더욱 많이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볍씨를 분석한 결과 포도당과 과당 함량이 일반 벼에 비해 5~6배 높았다. 때문에 우주 육종 쌀로 밥을 지으면 더 달콤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해당 볍씨는 일반 벼에 비해 잎사귀가 커서 고밀도 재배 측면에서 단점이 있다. 잎이 서로를 가리면 광합성에 불리하다. 연구진들은 볍씨의 형질 변이를 통해 밀집 재배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과학원은 우주 정거장에서 벼를 재배하는 등 식량을 생산해 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주 정거장에서 식량을 재배하면, 더 많은 우주인들이 우주 정거장에 체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2021년에 귀환한 선저우 12호가 가져온 볍씨는 현재 중국 내 여러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해당 볍씨는 가뭄과 해충에 강한 특성을 지니며, 수확량이 높고 식감이 뛰어나다. 우주 육종 볍씨로 재배한 벼는 프리미엄급 쌀로 중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다만 가격은 1kg당 200위안(3만 8000원)으로 다소 고가다.

선저우 14호가 가져온 우주육종 볍씨로 재배한 벼의 모습 [사진=중국 CCTV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