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47㎧, 강풍 반경 450㎞ 예상
제주·남부 지방 강풍·호우 주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31일 오후 제21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대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이날 최대 풍속 47㎧, 강풍 반경 450㎞ 규모로 대만을 지나가며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활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21호 태풍 『콩레이』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10.31 kboyu@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가을철 축제와 행사 등으로 행락객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별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와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은 축제·행사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이 예상될 시 일정 연기 등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가을철 낙엽 등 이물질이 많이 쌓인 배수 시설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및 배수 펌프장 등 시설 작동 상태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산지·해안·하천변 등 취약 지역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기상 시 선제적인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정부는 가을철 축제와 행사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도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