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델라웨어에서 사전 투표...트럼프· 머스크 비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미국 델라웨워주 뉴캐슬의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한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대선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역겹고 창피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뉴욕 유세에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는 비하하는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말 유세를 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어떤 대통령도 할 수 없는 말인데도, 우리는 익숙해져 있다"면서 "그러니까 선거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만난 학자들은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말한다"면서 "트럼프는 입을 열 때마다 논란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원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가 경합주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는 트럼프 지지자들 중에서 매일 1명을 추첨해 100만 달러씩을 지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머스크가 과거 미국 체류 자격 없이 창업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를 지적하면서 이민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머스크의 태도가 이중적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