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컨콜종합] LG화학, 투자 규모 재축소..."내년 실적 개선 기대"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7:39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7:39

4조원에서 2조원 중반대로 CAPEX 하향
내년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계획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석유화학 부문 부진이 지속되자 LG화학이 다시 한번 투자 축소를 언급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6704억원, 영업이익 4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42.1% 각각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2.8% 각각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8132억원, 영업손실 38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한 것이다.

LG화학 측은 "원료 가격, 운임 비용의 일시적인 증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자회사 에너지솔루션 실적 개선과 첨단소재 견조한 실적 유지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성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원가 우위 전략, 내부 효율성 증대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및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메탈 가격 추락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더 커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보다 높은 성과를 내려면 내실을 다지고, 근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 이 부분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투자규모 재조정…양극재, 4분기도 어려울 듯

LG화학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설비 투자(CAPEX) 규모를 4조원에서 2조원 중반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역시 보수적인 투자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산업 시황과 시장 변동성,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투자 의사결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양극재 수익성이 3분기 대비 안 좋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관계자는 "4분기 첨단소재 출하량은 기존 계획된 물량 일부가 3분기로 당겨졌고, 전방 업체들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라 3분기 대비 30%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튬과 니켈 가격 하락도 반영돼 수익성도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양극재 출하량은 북미 물량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메탈가의 큰 폭 하락으로 양극재 판가는 4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G화학은 4분기 획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료가 하락에 따른 제품들의 스프레드 개선, 신설하는 공장의 가동률 상승, 북미 물량 확대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전략적 투자로 수익성 확보"

LG화학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모든 투자를 우선순위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양극재를 여전히 투자 최우선 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사진=LG화학]

LG화학 관계자는"투자 계획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나 글로벌 친환경 기조 등을 고려해 보다 엄중한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모든 투자는 당분간 수익성과 경제성이 최우선적으로 담보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우선순위화해서 엄정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 투자가 최우선 순위 투자임은 변함없다"면서 "다만, 전방 고객사 감산 기조에 맞춰 중장기 캐파 계획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현재 2026년을 전후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제품 출시를 목표로 고객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혁신 공정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청주에 파일럿 라인 구축 완료한 후 기존 LFP 대비 주행거리 향상, 원가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LG화학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에는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고수익 라인의 합류, 기존 라인의 생산성 향상, 신설 공장 가동율 안정화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대비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당사가 보유한 우수한 공정 기술 기반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치열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성장 동력 사업을 잘 준비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