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제조 기술을 사노피에 이전하고 마일스톤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수령했다고 28일 밝혔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이중항체로, 파킨슨병의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며 IGF1R을 활용해 혈액뇌관문(BBB)을 통과하여 뇌 내 전달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로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로고=에이비엘바이오] |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사노피와 ABL301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10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체결했으며, 이번 제조 기술 이전은 해당 계약의 일부로 진행됐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에서 ABL3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2상부터는 사노피가 담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301의 제조 기술 이전을 완료해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ABL301 미국 임상 1상도 순항 중"이라며, "사노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더 나은 삶(a better life)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으로, ABL001, ABL111, ABL503, ABL105, ABL202, ABL301, ABL103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15개 이상의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중 ABL001은 FDA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아 담도암 임상 2/3상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2025년 탑 라인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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