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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강매강' 박지환 "대세란 생각 안 해…잘 쓰이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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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요즘 연기가 힘들다고 느껴요. 더 잘하고 싶고, 행보하고 싶은데 노력만으로 안 되니까요. 그저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가 아니더라도 잘 쓰이고, 잊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죠."

1000만 관객을 운집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지환이 이번엔 코믹으로 돌아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 출연해 강력2팀 형사 '무중력'을 연기하며 액션부터 코믹, 멜로 등 다채로운 감정을 폭넓게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지환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10.25 alice09@newspim.com

"대본을 재미있게 읽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어요. 같이 하기 위해 모인 배우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요. 좋은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거든요. 다 같이 설레면서 촬영했고, 그 마음이 끝날 때까지 똑같았어요.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놀 수 있을까' 싶었죠(웃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만 다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작품은 전국 검거율 꼴찌의 송원경찰서 강력2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 동방유빈(김동욱)이 만나 최강의 '원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범죄 수사물이다. '강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강하지 않은 이들이 한데 모여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촬영하기 전에 저희끼리 대본도 서로 바꿔서 읽어보고, 시간 되면 산책도 하면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현장에 온 모든 사람들을 소중하게 대접하고, 내 연기가 안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자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이기려들지 말자는 말을 많이 했죠. 리허설 할 때, 어느 장면의 주인공처럼 보이는 인물이 있으면 그 사람이 최대한 살 수 있게 몰아주기도 했고요. 그래서 현장이 너무 좋았고, 신났어요. 그 덕에 더 끈끈한 강력반의 느낌이 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지환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10.25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와 '감자별 2013QR3' 등을 집필한 이영철, 이광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그러다보니 작품 곳곳에는 유머 코드가 숨겨져 있다. 어떻게 보면 추리 수사물에 B급 코미디를 섞은 것이 바로 '강매강'이다.

"대본을 읽었을 때 투박하게 느껴진 것도, 세련되게 느껴진 것도 있었죠. 과하긴 하지만 거기서 오는 미덕도 분명 있었고요. 그걸 살리는 건 온전히 저희 몫이었고요. 대본은 되게 좋았어요. 보시는 분들이 어딘가 어색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배우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작가님이 그러한 대사와 유머 코드를 쓴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기도 했고요. 또 연기를 하면서 느낀 건, 이런 코미디 장르일수록 정의를 많이 내리면 연기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큰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박지환이 연기한 극중 무중력은 국가대표 복싱 선수 출신으로 술집에서 탈옥한 죄수를 붙잡으며 모범 시민이 된 후 체육특기생으로 경찰이 된 인물이다. 거친 외모와 달리 마음은 한 없이 약하다보니 작품 속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대사를 자주 하기도 한다. 또한 알 수 없는 마성을 발산하는 옴므파탈의 역할로 표현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박지환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10.25 alice09@newspim.com

"캐릭터를 연기하는 박지환이 현장에 있으면서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예민해져 있는 지점도 있었죠. 웃긴 장면이라도 너무 과하게 하면 캐릭터가 동떨어져 보이니까요. 스스로 경계하고 있는 지점 안에서 즐겁게 놀았던 것 같아요. 무중력이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나쁘지 않은 사람이고, 순간의 마성과 정을 보여주는 인물이었어요. 마성의 매력은 정말 촬영하면서 웃음 참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촬영하면서도 '왜 나한테 넘어오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하하."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 속 장이수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범죄도시'가 1000만 영화가 되면서 박지환은 대세 반열에 올랐고, 이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우씨왕후' 등을 통해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대세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평가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고 좋지만, 다음 촬영, 다음 작품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면 오히려 제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현장에서 제대로 놀고,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컨디션을 유지를 해야 해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잘하는 사람은 여전히 잘하겠지만, 저처럼 부족하거나 실력이 남들보다 미비하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거든요. 요즘은 연기가 조금 힘들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선배들이 거쳐 간 시기에 제가 온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고, 행보하고 싶은데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잖아요(웃음). 이것도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가 되지 않더라고 작품에 그저 잘 쓰이고, 잊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거죠. 제 소중한 사람들이 저에 대해 칭찬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컨디션을 잘 만들어야죠."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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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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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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