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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대선 뒤집기' 수사한 특별검사 즉각 해임할 것"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2:44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7:21

"취임하면 2초 안에 해임할 것"...특검 해임시 형사 기소도 종결
"특검 해임해도 의회 탄핵 없을 것"...대선 및 의회 선거 승리 자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취임하자마자 '대선 뒤집기 시도' 등으로 자신을 형사 기소한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휴 휴잇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면 (형사 기소와 관련해) 스스로 사면을 할 것이냐, 아니면 잭 스미스 특검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매우 쉽다. (취임하면) 2초 내에 그를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 의해 임명된 스미스 특검은 지난 2020년 1·6 의회 폭동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재임 중 취득한 국가 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justice@newspim.com

스미스 특검이 해임되면, 그가 수사해 온 두 사건은 자동으로 종결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미스 특검을 해임할 경우 의회에서 탄핵 절차가 추진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 잭 스미스를 해임해도 의원들은 (나를) 탄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탄핵에 나서려고 하겠지만, 공화당이 선거에 승리해서 하원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탄핵 절차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스미스 특검의 수사는 이미 친(親) 트럼프 성향의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지난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형사 기소 사건 재판이나 판결은 모두 대선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임명한 플로리다주 남부 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 판사는 스미스 특검 임명 절차에 하자가 있다면서 기밀 자료 반출 사건을 기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캐넌 판사에 대해 "용감하고 훌륭한 판사"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스미스 특검은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는 사적행위이기 때문에 면책이 안 된다면서 공소장을 변경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처벌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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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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