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이 일주일 만에 재개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임원들은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반시설·조경 담당 시공사인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대표들을 만나 공사비 막판 현상을 벌인 결과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조합은 시공사들에게 공사비 약 210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다음달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조형도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
이번 분쟁은 시공사들이 물가 상승과 공기 연장 등을 이유로 약 17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조합은 공사비 증액 요청을 거부했고, 지난 17일 대의원회의에서 공사비 인상안이 부결되자 시공사들은 19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 중단으로 아파트 주변 도로와 조경 공사가 멈추면서, 11월 27일로 예정된 입주 일정에 맞춰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 2032가구 규모로, 단일 단지 기준 국내 최대의 재건축 단지다. 11월 말 입주 일정으로 기반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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