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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잇는다…정부, K-문학 번역 예산 34.5%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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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년도 예산안 9문 9답 제시
고용보험기금 국고지원 5500억 편성
고교 무상교육, 교부금으로 지속 추진
초급간부 수당 2배 인상 등 처우 개선
디지털 성범죄 대응 예산 40% 증액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년에 K-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예산이 대폭 증액된다. 국가적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에 대한 국고지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예산안 9문 9답'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 9문 9답을 보면, 고교 무상교육은 초·중등교육 지원으로 사업 성격상 본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명시됐다. 국비 부담 일몰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며, 고교 무상교육은 교부금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초급간부(하‧중사, 소‧중위) 봉급을 추가로 인상한다. 당직비와 주택 수당도 2배 인상하고 시간외수당 상한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0 pangbin@newspim.com

K-문학 세계화에 필수적인 번역‧해외출판 지원 예산을 전년대비 34.5% 증액 반영해 31억원을 투입한다. 한국문학 수출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문학 한류 활성화 지원 예산도 전년대비 11.0% 증액해 45억원을 지원한다.

국가적 저출생 대응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의 일반회계 전입금을 지원 중이며, 내년도 전입금은 올해보다 1500억원을 증액해 역대 최대 규모인 5500억원으로 편성한다. 

국민 건강과 관련해 인플루엔자, 로타바이러스 등 기존 예방접종 예산은 29억원 소폭 증가된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는 여러 부처에서 함께 대응 중이며, 전체예산(6개 부처)은 전년대비 40% 확대된 126억원이다.

다음은  '2025년 예산안 9문 9답'이다.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에도 지원되나

▲고교 무상교육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계속 시행된다. 초중등교육법에서 고등학교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무상이며, 학생과 보호자로부터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 국고 부담 규정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이나, 국고 부담 일몰이 고교 무상교육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교 무상교육은 초·중등교육 지원으로 사업 성격상 본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이다. 제도 도입 초기 지방교육재정의 충격 완화 등을 위해 지난 정부에서 예외적으로 한시 국비 지원('20~'24)을 결정했다.

국비 부담 일몰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며, 고교 무상교육은 교부금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내년 교부금 규모(72조3000억원, 3조4000억원↑) 등 감안할 때 교부금에서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패스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되나

▲정부는 금년 5월 K-패스를 도입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최대 60회까지 교통요금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을 환급해주고 있다. 올해엔 제도 도입 후 큰 호응으로 예산편성 당시 예측(연말 기준 185만명) 대비 가입자가 많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에 대한 대중교통요금 환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올해 안에 재원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인천·경기 등 K-패스에 참여하는 모든 지자체에서도 연말까지 지방비 추가 확보를 통한 차질 없는 지원을 준비 중이다.

내년 예산안은 실제 가입자 추이를 감안해 올해보다 예산을 대폭 확대(735→2375억원)했으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자녀 가구 유형을 신설해 2자녀 가구는 30%, 3자녀 이상 가구는 50%의 교통요금 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정과제로 선정한 군인 수당 개선 등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되나

▲정부는 군인 봉급 및 수당 인상 등 초급간부 처우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초급간부(하‧중사, 소‧중위) 봉급을 추가로 인상했다.

최근에는 초급간부 충원 노력의 일환으로 단기복무장려금‧수당을 2배 인상했다. 당직비와 주택 수당도 2배 인상했고 시간외수당 상한을 대폭 확대(GOP‧함정 등 경계‧작전부대, 67→110시간)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군인의 주거 개선을 위해 1인 1실 간부숙소(2026년 조기 완료 목표) 및 국민평형 관사(전용 85㎡) 소요 등을 대폭 확대 반영했다. 내년 초급간부 봉급 추가 인상 및 각종 수당 개선을 위해 보수‧수당규정을 내년 1월 초에 추진할 예정이다.

-군 급식 질 개선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내년도 군 급식비의 감소는 식수 인원 감소와 음식물 쓰레기(잔반) 감축 노력 필요성 등에 기인한다. 최근 급식단가(1만3000원)를 2021년(8790원) 대비 48% 대폭 인상했고 이는 타 급식단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급식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식자재 조달원 다양화, 부식 관리체계 개선 등 급식환경 개선 등을 추진중이다. 

-한국문학 세계화를 위한 번역‧해외출판 지원도 늘리나

▲내년도 정부안에 K-문학 세계화에 필수적인 번역‧해외출판 지원 예산을 전년대비 34.5% 증액 반영(23→31억원)했다. 한국문학 수출저변 확대를 위한 문학한류 활성화 지원 예산도 전년대비 11.0% 증액(41→45억원)했다.

번역인력 양성 내역사업은 내년도 일부 감액(5억원↓)됐으나 디지털강의 시설 구축 등 사업 완료가 주된 요인이다. 상기 주요 사업별 증액 반영한 결과, 내년 한국문학번역원 국고지원 규모는 전년대비 6.3% 증액된 141억원 수준이다.

-내년도 고용보험기금의 국고 지원 규모는

▲정부는 국가적 저출생 대응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의 일반회계 전입금을 지원 중이며, 내년도 전입금은 금년보다 1500억원을 증액해 역대 최대 규모인 55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전입금의 적정 규모는 특정 사업의 지출증감보다는 고용보험기금의 전반적인 수지 구조 및 재정건전성을 감안해 파난할 필요가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향후 고용보험 수지가 개선될 전망이며, 고용보험료율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개선 등 지출 효율화 노력을 병행해 고용보험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규모는

▲건강보험은 사회보험이므로, 사회보험의 원칙상 건강보험료 수입으로 지출을 충당해야 한다. 다만 2000년 의약분업 시 일시적으로 악화된 건강보험 수지를 보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국고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일몰제로 연장해 지원중이다.

이같은 배경 하에 법상 '예산의 범위 안'에서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4%(일반회계) 및 6%(건증기금)에 상당하는 금액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건강증진기금은 담배부담금 예상수입액의 65%를 초과해 지원할 수 없다는 법 규정에 따라 상한금액만큼 지원중이다. 그간 건보 국고지원액의 꾸준한 증가로, 2023년말 기준 4조1000억원 흑자, 적립금 28조원 등 건보 재정은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건보 국고지원금도 건강보험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 부담으로 이뤄지고, 국가 재정적자로 인해 미래세대가 부담해야할 국채발행으로 충당되는 만큼 지원규모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법 규정 및 국가 재정상황과 건강보험 재정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고지원 규모를 결정해오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 기존 예방접종은 지속적으로 지원되나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인구구조 변화, 예방이 필요한 감염병 종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로타바이러스 등 기존 예방접종 예산은 소폭 증가(29억원↑)했다.

다만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따른 코로나 예방접종 정상화(2051억원↓)로 인해 전체 국가예방접종(1992억원↓)은 예산이 감소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확대는 백신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 관련 전체 예산은 어떻게 되나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는 여러 부처에서 함께 대응 중이며, 전체예산(6개 부처)은 전년대비 40% 확대된 126억원 수준이다. 관련 범죄 발생시 사건 초기 빠른 대응을 위해 위변조 동영상 분석, 불법 촬영물 추적 등 수사·처벌 예산을 대폭 확대(3→35억원)했다.

다만, 여가부 및 개보위 딥페이크 관련 예산 축소는 시스템 구축 완료, 일회성 사업(수요조사) 종료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예산은 수요를 반영해 일부 증가 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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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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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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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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